라스베이거스 무명가수인 랄프가 영국 왕실의 손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국왕이 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영국 코미디영화. 어설픈 듯하면서도 진실함이 물씬 풍기는 존 굿맨의 연기가 영화를 단순히 슬랩스틱 코미디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원작은 엠린 윌리엄스의 소설 'Headlong'. 영국 왕실이 기념촬영을 하다가 감전으로 전원 사망한다는 사실부터가 상당히 코믹한(?) 발상이고, 결국은 왕실의 안락보다 사랑을 찾아 떠난다는 점에서 '아나스타샤'를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