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현의 작은 마을, 시어머니 간병에 집안 일까지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는 주부 코사카는 주부 합창 연습때문에 학교에 갔다가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제1번'악보를 발견하고 연주해보지만 잘 되지 않는다. 악보 주인은, 도쿄에서 교가를 작곡하러 온 남자 아키카제. 그가 연주한 피아노 소리를 듣고 감명 받는 코사카.향하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달의 모습처럼 평온해 보이는 삶의 시간 속에 살며시 스며들게 되는데… 그것은, 두 사람을 위태롭게 할 위험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