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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인간과 연이 없는 요정 상혁은 삼신의 경고를 무시하고 인간을 사랑했다. 그 벌로 그는 날개를 태웠고, 사랑하는 여자를 잃었다. 인연을 가질 수 없는 아픔을 누구보다 알아서일까. 상혁은 인연이 없는 백련에게 남자를 붙여준다며 이상형을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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