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는 형주를 내놓지 않으면 제갈근의 식솔들이 참수를 당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갈량의 입장을 고려하여 우선 강동에 장사, 영릉, 계양을 넘기기로 한다. 제갈근이 군령을 들고 형주로 가지만, 관우는 군령을 따르기를 거부한다. 여몽이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관우를 찾지만, 관우는 여몽이 논의 상대가 될 수 없다며 노숙을 보자고 한다. 노숙의 병환이 깊다는 이야기에, 관우는 직접 노숙을 만나기 위해 육구로 향한다. 하지만 노숙의 설득에도 3개 군을 건네 줄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노숙은, 부하들의 관우를 치기 위해 계략을 꾸민 것을 알고, 스스로 관우의 인질이 되어 관우를 구해 준다. 이에 감동한 관우는 유비의 명대로 3개 군을 내어주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