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청주의 한 아파트가 발칵 뒤집어졌다. 며느리가 집 안에서 무참히 살해된 70대 할머니의 시신이 발견한 것! 사건 현장, 특히 안방은 곳곳이 피투성이인 데다 걸을 때마다 철벅거릴 정도로 물이 차 있었다. 침대와 이불, 그리고 위에 있던 할머니 시신까지 온통 축축하게 젖은 상태였다. 하지만 범인은 그 어떤 단서도, 흔적도 남겨두지 않은 채 유유히 사건 현장을 벗어났는데... 이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즉시 범인 추적에 나선 경찰! 사건 현장에 답이 있다! 45일간의 장기 수사와 여섯 차례에 걸친 현장 감식으로 찾아낸 범인은 40대 장 씨였다. 그런데 장 씨를 조사하면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바로 피해자 할머니가 장 씨의 엄마와 친구 사이라는 것! 장 씨는 왜 인면수심의 범행을 저지른 걸까? 그날 할머니와 장 씨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당시 현장에서 혈흔 형태를 직접 분석했던 서영일 국과수 혈흔형태분석실 연구관과 함께 살인사건이 발생한 그날의 전모를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