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태로 혼절한 다희를 돌보느라 늦게 동원한 허준은 양예수 일행을 직면하곤 난처해하고 어의 영감들은 허준에게 면박을 준다. 내의원 입격생들의 수련과정 책임자가 된 유도지는 자신만만해 하면서 지가등원과 관련해 허준에게 일주일간의 당직명령을 내린다. 허준은 집안에 우환이 있어 오늘 당직만 면해달라고 간청하지만 유도지는 냉랭하게 반응한다. 허준이 다희의 환후로 근심어린 얼굴을 하고 있자 자초지종을 들은 입격동료 이명원은 대신 허준의 집에 가 다희를 치료해 준다. 도지는 허준의 약점을 잡아 보려고 많은 양의 병부를 필서하라고 사주하지만 허준은 완벽하게 필서해 둔다. 집으로 돌아온 허준에게 다희는 아이를 잃었다며 자신을 용서해달라고 하지만 오히려 허준은 자신이 너무 무심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