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번 도로, 짙은 안개가 낀 한적한 길을 달리는 자동차. 도로 가의 한 여자가 운전자의 눈에 들어온다. 길가에 서서 차를 잡는 듯 손을 내민 그녀를 흥미롭게 바라보던 남자는 차를 세우고 그녀를 뒷좌석에 태운 채 출발하는데. 차가 점점 속력을 내자 갑자기 그녀의 얼굴과 몸에서 흐르기 시작하는 피! 여자의 신음소리에 뒤를 돌아본 남자는 크게 놀라며 가드레일을 들이박는다. 한편, 한달 사이 같은 장소에서 수차례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에 골치가 아픈 강력 2팀. 귀신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수사팀은 혼란에 빠지고, 처용은 사고의 현장에서 수상한 기운을 감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