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치인 학원의 문화제, 봉심제 준비로 모든 반들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시로가네의 반은 풍선 아트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후지와라가 귀여운 곰 풍선을 가볍게 만들어내는 반면, 계속해서 풍선을 터뜨리기만 하는 시로가네. 풍선이 터지는 소리가 구슬프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후지와라는 독한 마음을 품고 더이상 시로가네를 돕지 않으려 한다. 자신의 힘으로 극복해 내기 위해 홀로 학생회실로 향한 시로가네는 그곳에서 홀로 바느질을 하고 있는 카구야와 마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