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욱은 매번 시험에서 1등을 차지하는 사촌 혜진에게 요점정리 공책을 빌려 달라고 떼를 쓴다. 혜진은 형욱이 여기저기 공책을 돌린다고 빌려 주지 않는다. 형욱은 혜진과 실랑이를 벌이고, 현장을 목격한 영규는 발끈한다. 형욱은 주현에게 혜진의 공책만 있으면 성적을 올릴 자신이 있다고 사정을 한다.주현은 자존심이 구겨지지만 어쩔 수 없이 영규에게 사정을 한다. 영규는 어림없다는 듯이 행동한다. 화가 난 주현은 협박도 해보지만 영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어렵게 버티던 영규는 혜진의 공책을 형욱에게 빌려준다. 주현은 은근히 형욱의 성적이올라가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형욱은 공책을 펴놓고 잠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