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경은 영규에게 걸려온 수신자 부담 전화를 받을까 말까 고민한다. 영규와 응경은 돈이 아까워서 받지 않는다. 응경은 교환원에게 잘 있다고 전해달라며 떼를 쓴다. 딸 혜진은 부모의 근검절약 정신을 보면서 혀를 내두른다. 10원짜리 하나에도 벌벌 떠는 짠순이 응경에게 공돈 10만 원이 생긴다.응경은 영규에게 전화를 걸어서 기쁨을 함께 나눈다. 하지만 응경에게 청천벽력 같은 10만 원 분실 사고가 터진다. 응경은 이 잡듯이 집 안팎을 뒤지며 수색 작전을 펴지만 끝내 찾지 못한다. 실의에 빠진 응경은 창 밖만 물끄러미 내다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