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는 두 종류가 있다. 진수의 ‘정사 삼국지’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접하는 건 원나라 말기에서 명나라 초기 사람인 나관중이 쓴 삼국지다. 중국의 역사학자 팡베이천은 ‘정사 삼국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생 삼국지를 연구해 온 그가 ‘정사 삼국지’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 삼국지는 어떻게 기록으로 남아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동양 최고의 고전이 될 수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