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초사회적 영장류로 사회적 동물이다. 공동체로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같은 인간에 대한 공격 억제 장치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전쟁과 집단 학살 같은 참극은 왜 벌어지는 걸까. 데이비드 L. 스미스는 인간의 진화적 특징과 문화적 산물을 예로 들며 인간이 타인에게 선택적으로 폭력을 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덧붙여 스미스 교수는 문화가 발전하면서 생긴 전문가의 양면성을 지적했다. 인간에게 지식을 나눠주는 전문가가 만약 인종차별주의자라면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