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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을 주치의로 삼겠다는 중종의 명을 들은 민정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부관에게 사직상소를 맡기고 궁을 나온다. 민정호와 장금은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길을 떠난다. 한편, 장금이 중전과 연생 그리고 도제조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중종의 명을 수락하면서 조정은 크나큰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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