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는 최여사 집에 놀러 갔다가 최여사 딸에게 홀대를 받는다. 노구는 집에 돌아와서 정수에게 이른다. 정수는 최여사 딸과 평소에 친하지는 않지만 부녀회에서 만나 아는 사이다. 정수는 부녀회 일로 집에 온 최여사 딸을 집요하게 괴롭힌다. 최여사 딸은 참다 못해서 괴팍하기로 소문난 노구가 자기 어머니와 사귀는 것이 싫어서 그랬다고 소리지른다. 정수는 자기 시아버지가 더 아깝다고 하고, 최여사 딸은 자기 어머니가 더 잘났다고 하며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노구는 몰래 숨어서 정수가 싸우는 광경을 지켜보며 흐뭇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