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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시즌 1 삽화 23 에피소드 23 2007

성종(고주원)은 정희대비(양미경)와 인수대비(전인화)에게 자신은 왕자를 낳은 소화(구혜선)를 중전으로 세울 것이라고 말해 둘을 난감하게 만든다. 그러다 두 대비는 중전의 자리는 나라의 국모를 정하는 막중대사라며 단순히 소화를 중전으로 앉힐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성종은 자신은 단지 소화를 총애해서 그런 게 아니라며 지금 조정에 왕실이 흔들리는 건 자신이 선왕의 적통이 아니라 생긴 일이라며 강하게 맞서고는 이어 자신은 적통으로 대통을 잇고 싶다는 소견을 내놓는다. 한편, 처선(오만석)은 소화(구혜선)에게 성종의 뜻이 확고하니 중전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말을 하고는 자리를 뜬다. 그러다 한수를 만난 처선은 문중어른의 명을 거슬려 가문으로부터 버림을 받으려 하느냐는 말을 듣고는 자신은 내관의 본분을 배척하는 가문의 명을 따르지 않겠다며 동시에 한수에게 내시가 되어 궁에 들어왔던 초심을 잃지 말라는 충고하고는 발걸음을 옮긴다. 노내시 사랑채에서 노내시는 한명회로부터 성종이 소화를 중전으로 앉히려 한다는 말과 함께 엄숙의가 중궁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면 조정과 내시부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분개해하는 노내시를 뒤로하고 한수는 소화의 오빠인 윤기현이 뇌물을 받은 것처럼 꾸며서는 감옥으로 넣게 되고, 이에 궁궐은 다시 한 번 술렁이게 된다. 이일로 고민하던 조치겸은 성종을 찾아가서는 중전의 자리를 정하는 일은 용상을 지키고 종묘사직을 보존하기 위한 자리라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볼것을 권유하지만, 성종은 자신은 중전의 자리를 조정의 방패막아로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와 중에 처선은 조치겸에게 내시는 임금의 그림자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임금이 진창길을 밟으려할 때 즈려밟고 가시게 하는 게 도리라는 말을 해 조치겸을 놀라게 한다. 날이 바뀌고, 성종은 편전에서 반대하는 한명회 등을 뒤로하고 자신은 이 나라의 국왕이라며 중전으로 소화를 책봉하니, 모두들 자신과 중전에게 충성을 다하라고 엄하게 명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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