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는 옥살을 사이에 두고 어우동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성종을 보고는 좌절하다가 이내 군주로서 체통을 지키고 빨리 대전으로 돌아갈 것을 부탁한다. 이에 놀란 성종은 이내 자신은 어떤 일이 있어도 어우동을 지킬 것이라고 대답하는데…. 이 때문에 처선은 한수에게 소화를 감옥까지 데리고 온 이유를 따져 물으며 동시에 정숙용 사건의 진실도 밝히겠다고 날카롭게 말하지만, 오히려 한수는 혼자 충신이라는 생각을 버리라며 비웃음을 던지며 발걸음을 옮긴다. 한편, 성종은 조치겸에게 왜 약속을 어기고 어우동을 체포했느냐며 원망을 늘어놓고, 이에 치겸은 이는 어우동이 성종과의 무관함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는 대답을 들려준다. 그런가 하면, 처선은 인수대비에게 불려가서는 성종을 금부옥사로 데리고 간 일을 빌미로 고문을 당하고 동시에 내시부의 기강에 대해서도 심한 질책을 받는다. 같은 시각, 한명회는 이번 기회에 성종과 어우동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면서 획책을 꾸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