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 밖, 노을이 붉게 물들 무렵 소화(박보영)는 평생을 청렴결백하게 외길을 걸어온 아버지가 역모를 하셨을 리 없다고 흐느끼고, 이에 처선(주민수)은 임금이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실 거라며 그녀를 위로한다. 그러다 다리가 휘청한 소화는 처선의 등에 업혀서는 언덕을 내려온다. 한편, 내시부 집무실에서 노내시(신구), 김상선을 포함한 원로내시들이 조치겸의 판내시부사 복직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고, 그 시각 조치겸은 달을 보며 자신의 복직건이 어찌될 지 걱정한다. 잠시 후, 노 내시는 노기를 띈 모습으로 조치겸의 앞에 나타나서는 김상선의 획책으로 복직이 힘들게 되었다고 말한다. 순간 조치겸은 노내시에게 송구하다며 싸늘해지면서 자신이 뿌린 씨는 자신이 거두겠다고 말한다. 그런가하면, 김상선은 고동선에게 이번 기회에 조치겸을 치지 못하면 자신 가문이 내시부를 이끌어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고동선은 조치겸에게 자객을 보내지만 힘을 쓰지 못하고 당하기만 한다. 인수대비전에서 성종(유승호)은 윤기견이 절개있는 선비였는데, 자신이 충신에게 죄를 준듯해서 마음이 편치 않다고 고백하다가 궁궐땅바닥에 꽂힌 성종 독살이 적힌 화살을 발견하고는 이내 그 주동자를 찾겠다고 나선다. 이 소식은 조치겸의 귀에도 들어가고 이는 분명희 김상선의 계략이라고 판단한다. 잠시 후 쇠기노파(김수미)를 찾은 조치겸은 오씨(양정아)를 지낼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다 쇠기노파에게 오씨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는 뜨끔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