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선은 연산군에게 백성들이 두려워하는 임금이 아니라 백성들을 두려워하는 임금이 되라는 말과 더불어 특히 간신배들을 멀리해달라고 충언을 하다 이내 소화의 피묻은 적삼을 태우라고 하자 이에 연산군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잠시 후, 형장에서 처선은 사정없이 볼기를 맞는데, 이에 연산군은 소화에 대한 내용을 사죄한다면 살려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처선은 더는 피를 부르지 말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치겸은 깊은 생각에 빠지다가 금표에게 기다리던 시기가 빨리 왔다며 군사들을 모으는 일을 서둘라고 일러둔다. 이어 치겸은 내시부를 떠나려는 처선에게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충언을 올리라며… 한편, 제안대군을 따라간 연산군은 그곳에서 장녹수와 만나고는 그녀의 당돌함에 마음이 빼앗긴다. 이어 후궁을 들이라는 인수대비와 중전에게 자신이 봐둔 여인이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