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겸(전광렬)은 쇠기노파(김수미)가 말했던 소화(박보영)가 중전이 된다면 이 나라의 왕실과 조정, 그리고 내시부까지 혼란에 빠져들 것이라는 걸 떠올리며 심각해한다. 이때 한명회(김종결)가 찾아와서는 대왕대비(전인화)가 성종의 배필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지 넌지시 물어보자 조치겸은 어찌 자신이 그분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겠느냐고 말한다. 그러자 한명회는 윤정언의 여식 소화가 중전이 된다면 이 나라 조정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는데, 이에 조치겸도 수긍을 한다. 한편, 노내시(신구)는 쇠기노파를 찾아가 둘 다 조치겸을 아들로 둔 자신들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하고는 이내 삼능삼무의 운명을 지닌 아이를 손자로 삼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다 처선을 마주한 노내시는 이내 설영에게 처선의 인상에 대해 물어보는데, 설영은 가문을 맡기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말을 건네고, 쇠기노파는 설영의 인상을 심상치 않게 바라다본다. 잠시 후 노내시는 치겸에게 소환시험에서 일등을 한 정한수를 양자로 받아들이라고 말해 치겸을 침통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성종(유승호)은 자신의 배필로 한명회의 딸이 정해졌다는 이야기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는 인수대비(전인화)를 찾아가 자신은 소화를 마음에 두고 있는데, 이럴 수 있느냐며 따진다. 그러자 인수대비는 주상은 이 나라 왕실과 조정을 이끌어 가야하는 데 어찌 사사로운 정에 이끌리느냐고 엄하게 말하고, 이에 성종은 자신이 왕이 된 것이 원망스럽다고 말하며 울먹인다. 조치겸은 성종의 옥구슬 행방을 찾다가 송만득을 벌하는데, 그때 양성윤(김명수)이 구슬중 하나를 내놓으며 범인은 따로 있다고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