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는 박미선 시장에 갔다와서 더위에 지친 미선은 짐안에 아무도 없자 방심한 채 샤워를 하러 들어간다. 때마침, 찬우가 의찬을 찾으러 집에 들어오고 머리에 수건만 쓰고 나오던 미선은 찬우를 보고 놀라 얼른 몸을 숨긴다. 찬우가 봤을까봐 노 심초사하던 미선은 고민을 영규에게 털어놓고 사정을 들은 영규는 찬우가 얼마나 바람둥인 줄 아느냐며 노발대발 난리가 난다. 이 때부터 영규는 찬우를 지켜보며 사실여부 를 확인하려하고 찬우의 말한마디 행동하나에 신경을 곤두 세운다. 병원식구들은 단합대회를 겸해 술자리를 갖고 모두 얼큰히 취하게 된다. 선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김간호사는 선미가 찬우를 좋아한다는 말을 찬우에게 털어놓고 이 얘기를 들은 선미는 당황하게 된다. 다음날, 고민 끝에 선미는 용기를 내어 찬우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으리라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