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경조사로 지명네는 지명의 작은 아버지, 고모내외, 지명의 사촌동생부부와 아이들이 한밤중에 들이닥치고 지명네 식구들은 잠자리를 내줘 한 방에서 불편한 밤을 보낸다. 하룻밤만 고생하며 되지 했던 생각은 결혼식이 끝나고 꾸억꾸억 밀려오는 친척들을 보며 깨진다. 오중은 방송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해하며 창훈에게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는다. 창훈은 짐짓 진지하게 얘기를 들어주다 얘기도중 졸지를 않나, 파리를 잡지 않나, 식탁에 이름을 새기는 등 딴짓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