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혼자 빵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 영란이 얄미운 김간호사는 영란의 등 뒤에 포스트 잇을 붙이는 장난을 친다. 화가 난 영란은 김간호사에게 복수할 일념으로 김간호사의 등에 글 쓴 천을 실로 꼬매 버린다. 이에 빨끈한 김간호사는 다시 복수를 계획하고 둘 사이의 복수는 끝없이 계속된다. 태란은 세미나에 간다고 하고선 찬우와 드라이브를 가고, 혜교는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하고선 래원과 디스코텍에 간다. 태란은 믿으면서 혜교를 내심 의심하고 있던 지명에게 술취한 래원이 전화를 걸고 장난인 줄 알고 웃고있던 혜교는 사태가 장난이 아님을 알고 당황한다. 지명은 노발대발 화를 내고 혜교는 금족령이 내린다. 노심초사하던 혜교는 지명과 용녀가 집을 비운다는 말에 환호성을 지른다. 아무도 없을 꺼라는 생각에 혜교는 래원을 집에 부르고 찬우도 우연찮게 집 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 때, 지명이 들이닥치고 둘은 숨느라 정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