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때가 될어도 오중이집에 없자 찬우와 의찬은 오중을 기다린다. 마침 들어온 오중은 자신이 선배 대신 '세계의 대학을 가다'란 프로에 작가로 뽑혀 일년간 외국에 가야 한다며 시무룩해 하고 더 더군다나 날짜도 얼마 안남았다며 오늘 짐을 싸서 내일 대전으로 내려가 인사하고 바로 출발 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한다. 갑작스런 일에 황당해 하지만 말릴 수도 없는 일이라 찬우와 의찬은 우울하기만 하고 오중은 지명의 집에 저녁 식사를 겸해 인사를 드리러 찾아간다. 사랑스런 오중을 멀리 떠나 보낸다는 사실에 모두들 가슴 아파하며 선물을 주고 용녀는 약간의 경비까지 보태준다. 모든 준비가 다 되어가고 찬우의 집에 병원 식구 들까지 모인 송별식. 헤어짐의 노래를 부르고 찬우는 울음을 참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