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간호사(장정희)와 표간호사(표인봉)의 부부싸움 미선은 동네에서 우연히 사진작가의 눈에 띠어 모델을 하게 되는데 식구들은 하나같이 잘 믿지 않는 투다. 그러나 미선의 말에 의하면 그 사진작가는 의외로 예술성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미선은 자신이 예술작품의 모델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면서 혜교의 옷까지 빌려가면서 열심이다. 그리고 마침내 미선의 사진이 전시회에 걸리고 온 식구들이 기대를 하면서 찾아간 전시장에는 모두 희안한 사진들이 걸려 있다. 인봉은 김간호사가 자신을 너무 무시한다면서 김간호사와 싸워 집을 나와 오중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본의아니게 오중의 집에서 집안일을 하게 되는 인봉. 인봉은 자신이 왜 이 집에서 식모살이를 해야하는지 몇번이나 고민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꼴에 남자 체면 운운하면서 고집을 부리고 마지막에는 울며 김간호사의 품에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