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기른 권오중 오중이 수염을 길러 뿌듯해 하는데 유독 영란만 수염을 깎으라며 집요하게 설득한다. 오중이 아랑곳하지 않자 참다 못한 영란은 오중의 수염을 깎기로 마음먹고 오중의 집에 찾아간다. 영란을 경계하면서도 얼떨결에 영란이 준 쥬스를 마신 오중은 수염을 깎으려는 영란에게 반항해 보지만 왠일인지 잠만 솔솔오고 의식이 흐릿해짐을 느낀다. 목욕탕에 갔다온 용녀와 미선은 이상하게 둘 다 피부 발진이 난 것을 알고는 목욕탕으로 따지러 간다. 목욕탕 주인과 싸우는 용녀와 미선에 변호사라며 기원이 접근하고, 신참내기 변호사 기원은 시민정신까지 들먹이며 용녀와 미선에게 법적으로 한번 싸워보라며 승산이 있다는 듯이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열심히 준비하는 기원과 사람들. 드디어 재판하는 날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