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우는 오중이 후배들을 데리고와 술을 마시자 오중에게 싫은 소리를 하고는 의찬과 밖으로 나간다. 밥을 먹고 들어와 보니 문이 잠긴 채 안에서 아무런 기척이 없고 열쇠도 없다. 신문지 넣는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 보니 오중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고 찬우와 의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중은 전혀 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옆 집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낚시대 까지 동원해 보지만 오중은 몸만 뒤척일 분 계속 꿈나라 이고, 다음날, 화가 난 찬우와 의찬은 오중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온갖 책략을 동원한다. 혜교가 집에 온 래원을 위해 김밥이면 김밥, 커피면 커피 척척 해다 바치고 지명에게는 시큰둥한 것처럼 보이자 지명은 은근히 부여가 치민다. 래원으로부터 혜교를 되찾아야 겠다는 경쟁심이 발동한 지명은 혜교에게만 온갖 심부름을 시키며 화를 내고 영문을 모르는 혜교는 황당하기만하다.